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일기

2019년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

728x90
반응형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아침일찍부터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부산에서 현충일 행사를 하는 민주공원이 굉장히 높은 지대에 있기도 하고, 

유가족인 어르신분들이 엄청 많이 참석하시는 행사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주차문제가 보통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9시쯤 도착을 했고, 행사 준비가 한창인 사이를 가로질러 충혼탑에서 잠깐 묵념을 하고. 그늘로 피해 나왔습니다. 

오전부터 엄청 더웠어요.


충혼탑에서 내려다본 사진

 

사진의 중간쯤 보이는 천막에서 음료와 물과 햇빛을 가릴 종이 모자를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혹여나 이동간에 지치시거나 더위에 문제가 생길때를 대비해 

의료차량도 와 있었습니다.






하얀 소복을 입은 어르신분들도, 평상복 차림으로 방문하신 어르신분들도 계셨지만 행사 자체가 어둡진 않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동안 찍은 사진이 당장 제게 없는게 아쉽네요.


현충일 추념식 팜플렛


        매년 유가족이나 유가족과 관련된 분들이 직접 지은 헌시들 중 하나의 시가 선정되고,

전국 각지에서 같은시간에 진행되는 추념식에서 그 시가 낭독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시가 아니라 편지였어요.

전해 듣기로는 보훈청에서도 시청에서도 시가 아니라 편지라는 사실에 조금 당황했었다는군요. ㅎㅎ


오늘 낭독된 편지는 6.25 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백천지구 전투중 전사한 고 성복환 일병의 아내셨던 

김차희 여사님이 쓰신 편지였습니다. 

고 성복환 일병의 유해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가 아닌 편지라는 사실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김차희 할머니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는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서울 현충원에선 김혜수씨가 오늘의 편지 낭독자였죠.

부산 민주공원에선 이상미 시인이 매년 헌시 낭독을 하시고 계시구요.


각자 사는 지역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진행 되는걸로 알아요.

부산내에서도 여러곳에서 진행되죠.

현충일용 화환이 바쁘게 이곳 저곳으로 뺑뺑이를 돕니다. ㅋㅋ


내년에는 가까운 지역의 행사를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TV로 보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