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군입니다.
빠르게 명절 TV 영화추천을 마무리 해 보겠습니다.
앞선 두 글을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실수 있습니다.
2019년 설 명절 TV 프로그램 뭘 보지? 1부. 설특집,예능,드라마편 보러가기 <--------- 클릭
2019년 설 명절 TV 프로그램 뭘 보지? 2-1부. 영화편 (2월 3일,4일) 보러가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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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화요일
<KBS2>
편성명 : 설 특선 영화 주토피아
방영시간 : 오후 8시 10분
주토피아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죠.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정제된 주제의식, 귀여운 캐릭터들 영화가 갖춰야할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이슈인 젠더갈등, 정치적 올바름, 같은 차별과 역차별에 대해 정중하지만 직설적으로 꼬집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죠.
다만 선역인줄 알았는데 악역이었습니다! 같은건 조금 식상하긴 합니다. 역차별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안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시라고 추천을 드립니다.
<SBS>
편성명 : 설날 특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방영시간 : 오후 5시 50분
사실 이 작품은 티비에서 몇번 방영 해준 적이 있습니다.
이재훈의 훈훈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믿고보는 나문희씨의 연기 내공, 그리고 가슴찡한 실화가 만나 한국형 신파의 좋은 예가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청문회장에 출석하여 용감하게 참혹한 진실을 알렸던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였지요. 흉터같은 세세한 디테일들은 다른 위안부 할머니의 사례와 혼합된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나문희씨의 연기는 참 일품이었습니다
편성명 : 설날 특선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방영시간 : 2월 4일 오후 11시 10분
편성명 : 설날 특선 영화 [신과 함께-죄와벌]
방영시간 : 오후 8시 45분
편성명 : 설 특선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2> 1,2부
방영시간 : 오후 5시 30분
아이스에이지2는 2002년 아이스에이지1편의 흥행에 힘입어 4년만에 제작된 속편입니다.
1편을 재밌게 보셨다면 고민하지 않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혹시 1편을 보지 않으셨더라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편성명 : 설 특선 영화 <명량>
방영시간 : 오후 10시 45분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1위. (1760만)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매출액 1위.
2014년 개봉된 한국영화중 가장 오랜 기간 스크린에 걸려있었던 영화.
대기업 배급사의 독과점과 스크린 독점.
평면적인 주변인물들과 최민식씨의 연기.
인상적인 해상전투 시퀀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이미지 마케팅의 성공사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민식씨가 연기하는 이순신 장군님은 한번쯤 봐둬야....
그런데 이 글을 보시는분들 중에 명량을 안보신분들이 있기는 할까요 ㅎㅎㅎ
볼만한 영화를 찾아서 검색까지 하신 여러분인데요. ㅎㅎ
안정된 직장과 좋은 남편, 좋은집까지 다 갖춘 이 여자 리즈가 즉흥적인 여행을 떠나고, 즉흥적으로 사랑하고, 즉흥적으로 먹는 일탈을 하는 제일 근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9년전 영화지만 워라밸이 화두가 되는 지금 다시 한번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정신적인 허기를 즉흥적인 일탈로 채우고 난 다음에는 그녀의 마음엔 어떤 것이 찾아올까요? 일상이 주는 행복을 그리워 하게되지 않을까요?
<TVN>
편성명 : 탐정 : 리턴즈
방영시간 : 오후 11시
구박받는 남편들의 콤비플레이가 돌아왔습니다.
준수한 코미디, 그리고 이광수가 주는 미친 웃음.
다소 아쉬운 추리와 사건 내러티브.
그나저나 전 런닝맨을 너무 열심히 봤나봅니다.
이광수가 뭔가 웃음을 주는 장면들에서는 런닝맨에서 삽입되었던 이광수 테마들 몇곡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Sting -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나 삼국지대전이 ost 三國志大戰 - Theme of false emperor 같은 곡들이요. ㅎㅎ 영화는 수준급으로 재밌으니 아직 못보셨다면 챙겨 보세요.
<JTBC>
편성명 : 설 특선 명당
방영시간 : 오후 11시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 관상 궁합 명당중 세번째 영화입니다. 영상미도 좋고 명절에 TV로 보기에 딱 적당한 영화입니다. 극장 말구요. 백윤식과 조승우의 조합이라는걸 생각하면 좀 아쉽습니다만, 방금 말씀드린대로 집에서 보기에는 적절합니다. 역시 3부작 중에서는 관상이 제일 나았습니다.
2월 6일 수요일
<KBS2>
편성명 : 덕구
방영시간 : 오전 9시
포스터만 보아도 어떤 내용인지 모두 알 것만 같은 영화.
그러니 이순재씨의 연기가 정말 좋은 영화.
평범하고 이제는 흔해져버린 고령화 핵가족화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
그러니까 명절엔 보실만 하지요?
<KBS1>
편성명 : 설 특선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방영시간 : 오후 1시 50분
제가 이 영화를 리스트에 넣은 것은 오직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아끼세요.
이런 영화에 황금같은 연휴를 낭비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드리기 위해 포스터도 영화정보도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멀리서 맡아도 구린내가 풀풀 나는데 굳이 화장실 가까이 가서 코를 킁킁 거릴 이유가 없지요.
<MBC>
편성명 : 설특선영화 비밥바룰라1,2부
방영시간 : 오전 8시 30분
2016년에 제작이 모두 끝났으나 개봉은 2018년 이맘때쯤 소리소문없이 개봉하여 관객수 5만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영화입니다. 이성재 감독은 주로 독립영화를 찍던 분이라는군요.
뻔한 스토리와 고령화라는 트랜드에 끼워 맞춘듯한 소재로 비난 받기도 했으나, 워낙 출연 배우들의 연기 내공이 출중한지라, 극을 이끌어 나가는 연기는 볼 만 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와 별개로 이런 가족장르 영화들의 주 방영시간대가 시청률과 거리가 먼 오전시간대라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편성명 : 설특선영화 1987 1,2부
방영시간 : 오후 8시 40분
제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문소리씨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장준환 감독의 작품 중 제가 본 3번째 영화입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호평받는 괴작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그리고 <1987>
장준환 감독은 김윤석과 두번째 호흡을 맞추며 결과물로 찰떡 궁합을 증명했습니다.
디테일한 묘사와 은유가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며, 실화와 픽션을 적절하게 버무려 내었습니다.
연희의 내면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좋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손씩 보태고 쌓아나가 결국 큰 물결을 만들어내는 전체의 흐름이 정말 소름돋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천만을 넘지 못하고 720만 관객수를 동원하는데서 끝났다는 점은 사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안보셨다면 6일에 꼭 챙겨보세요.
<SBS>
편성명 : 설날 특선 영화 [굿바이 싱글]
방영시간 : 오전 10시 35분
평범함 속에서도 나름의 재기발랄함을 뽐냈던 영화 <족구왕>의 각본과 기획, 제작을 맡았던 김태곤 감독이
마요미 마동석과 김혜수를 만났습니다. 뜬금없지만 김혜수의 발랄한 연기와 콧등의 주름은 정말로 매력적입니다.
영화는 사실 그저 그렇습니다.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스토리라인을 무난하게 따라갑니다.
이런 영화들이 극장가서 보기엔 돈이 아깝고 명절에 집에서 할게 없을때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편성명 : 설날 특선 영화 [너의 결혼식]
방영시간 : 오후 8시 45분
고구마만 200개쯤 먹은 것같았던 <건축학개론>보다 이 영화가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과 의견입니다만, 전 수지씨보다 박보영씨의 팬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뷰티인사이드와 더불어 제가 종종 다시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EBS1>
편성명 : 설 특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방영시간 : 오후 12시 10분
말이 필요한가요? 렛잇고 열풍의 그 영화 겨울왕국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으로 귀를 뚫는 영어학습을 한 기억이 나네요.
설령 보지 않으셨다고 하더라도 어떤 작품인지는 잘 알고 계실테니 더이상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채널A>
편성명 : 설 특선 영화 머니볼
방영시간 : 오후 1시 20분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의 실화 스토리를 다룬 동명의 책 머니볼을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브래드 피트가 빌리 빈의 배역을 맡았습니다. 우리에게 황해세트의 하정우가 있다면 헐리우드에는 브래드 피트가 있지요.
빵형의 무지막지한 먹방쇼가 군데군데 나옵니다. 통계학과 경제학 숫자로 무장한 메이저리그의 사기꾼. 빌리 빈의 에피소드를 잘 표현 해 냈습니다.
<JTBC>
편성명 : 설 특선 곤지암
방영시간 : 오후 8시 50분
네 그 곤지암입니다. 공포영화구요.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2003년 검은물 밑에서 라는 일본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본 이후로 지난 15년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냥 저는 제 개인 기록을 더 유지하는 걸로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러분들은 가지 말라고 하는 장소는 가지않는 착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후 내용이 엄청 길었군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명절에 TV에서 뭘 볼지 채널 끊임없이 돌려가며 고민 하지 마시고 제 글을 참고하셔서 볼 영화들의 목록을 한번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아래의 링크를 통해 이전 글들도 한번씩 읽어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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