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병옥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습니다.

성격파 악역부터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까지 무슨 역할을 해도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안습 짤의 시작이 이분이기도 했죠. 친절한 금자씨에서의 단발머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사실 좀 충격을 받았죠.

음주운전을 정말 경멸하는 사람 중 하나가 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사를 급히 좀 찾아봤습니다.

일단 음주운전을 하신게 맞더군요. 주차장에서의 음주운전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이 맞으니까요.

김병옥씨는 "1mm도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했군요.

그런데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김병옥씨는 대리운전을 불러서 아파트 지상주차장까지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새벽1시경에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익명의 주민신고로 적발되었답니다.

새벽 1시에요?;;;

모든 대리운전 기사님들이 그렇지 않다는것은 잘 압니다만,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이 주차비를 추가로 내라고 요구하는 경우를 종종 보고 들어왔습니다.

악질의 경우 주차비를 추가로 주지않으면 그냥 가버리고, 숨어서 직접 운전하길 기다렸다가 신고해버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카oo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운전자 분들은 그런경험 별로 없으실겁니다. 그쪽은 어플에서 바로 신고도 가능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일부 악질적인 사람들의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반대로 주차는 자기가 한다고 대리기사분들을 강제로 보내버리는 취객들도 정말 많지요.

대리 주차비로 검색하면 수두룩한 사례들이 나오고, 개그맨 황현희씨의 경우는 실제로 겪은일이라며 썰로 풀어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대리기사는 주차까지 해주려 했으나 본인이 만류하고 보낸 후 주차하려던 상황에,

새벽에 담배라도 피러 나왔던 동네주민이 보고 이상해서 신고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지요.

다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이 완전히 만취하지 않은 다음에야 일부러 그럴리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이게 제가 김병옥씨의 팬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설사 그런 사실이 있더라도 김병옥씨는 사과는 사과대로, 처벌은 법대로 받아야 합니다.

법이 그러하니까요. 어떤 경우에도 음주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것은 잘못된 겁니다.

다만 정말로 그런 경우를 겪으신거라면 반성한다고 감출것이 아니라, 경찰조사에서 숨기지말고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대리운전 업계의 안좋은 문화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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