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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건강

말벌에 쏘였을때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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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썸네일

 

안녕하세요 K군입니다.

 

저는 어제 깜짝 놀랄만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말벌에 쏘이셨다는 전화였지요.

 

숲이 제법 조성되어있는 작은 공원을 반팔티셔츠를 입고 산책하시던 도중에

오른팔의 상박에 쏘이셨다고 하네요.

 

제가 제일 먼저 떠올렸던건 아나필락시스 쇼크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수도없이 주워들었던 과민성 알레르기 쇼크였죠.

기도가 붓는지, 숨쉬기가 불편해지지는 않는지.

쏘인부분이 아닌 전신에 두드러기나 반응이 나진 않는지

아버지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어느정도 안심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주워들은게 전부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공부해보기로 했지요.

 

우선 벌에 쏘였을때의 대처법부터 알아봤습니다.

 

말벌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벌이 쏘았을대 즉시 위험해 질 수 있는 목과 머리를 외투 등으로 보호하면서 

50미터이상 도망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공격성이 강한 말벌이라도 50미터 이상 도망가면 대개는 더이상 쫓아오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캠핑

 

요즘처럼 캠핑이나 글램핑, 백패킹 같은 산행이 유행하는 시대.

그리고 벌의 활동이 활발한 8~9월은 특히나 벌의 공격을 각별히 조심해야겠지요.

 

흔히 말벌이라고 이야기 하는 공격성이 강한 벌들은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말벌, 장수말벌, 쌍살벌, 땅벌 등이 그것이지요.

그러나 과민성 쇼크는 꼭 말벌에게 쏘였을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과거에 벌에 쏘인 경험이 있어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

다시 벌에 쏘였을때 벌의 독과 항체가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과민성 쇼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산행이 유행이 되고,

벌에 쏘이는 경우가 잦아지다 보니 조금만 찾아보면 벌에 쏘였을때의 대처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같은 것으로 밀어내듯이 벌침을 빼내고 냉찜질을 하라던지 하는 것들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말벌의 경우에는 꿀벌과는 달리 벌침을 여러번 사용할 수 있고, 

꿀벌처럼 벌침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벌침을 찾거나 빼내겠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병원을 바로 방문하여 치료받거나,

응급상황이라면 119를 바로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벌2

 

또 한가지.

말벌에 쏘였을때 비눗물로 씻어야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요.

그래서인지 비눗물이 말벌의 독에 효과적이라고 알고 계신분들이 종종 있으신것 같아요.

하지만 깨끗한 물이나 비눗물로 쏘인 부위를 씻어주는 이유는 벌의 독에 효과적이라서가 아니라

2차 감염을 막아주기 위해서입니다.

 

 

 

 

깨끗한 물이나 비눗물로 상처부위를 씻어준 다음에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얼음)찜질은 통증을 감소시켜 주고,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얼음을 구하기 어려운 야외라면 시원한 음료수 캔 등을 이용하여 냉찜질 해주면 되겠습니다.

 

과민성쇼크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알아두면 좋겠죠?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씨가 벌레에 물리고 괴로워 하는 장면이 기억이 납니다.

김병만 정글의 법칙

요즘 이혼소송으로 시끄러운 구혜선씨도 아나필락시스로 장기간 치료를 받기도 했었죠.

전신적 과민증상, 과민성 쇼크,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르지만 다 같은 의미입니다.

 

알레르기 인자와 반응후 15분 이내에 나타나며 벌에 쏘인 사람의 약 5%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네요.

몸이 붓고, 가려우며, 피부가 창백해 지고 식은땀이 나고 구토, 어지러움 호흡곤란, 경련, 그리고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민성 쇼크에 의한 사망의 경우 기도가 부어서 질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면 119에 연락하고, 

심정지시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6년에 시행한 공격성 실험에 대한 발표자료의 일부를 첨부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보도자료1
국립공원관리공단 보도자료2

 

 

요악하면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초록색 > 노란색 순으로 

검은 머리에 위치가 높은 머리부분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당하는 부위이므로,

산행시에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벌 기피제를 뿌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소리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지만 진동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산행도중에 나무에 충격을 주는 행위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전한 산행, 안전한 캠핑 되시길 바랍니다.

 

아참 그렇게 말벌에 쏘이고도 병원을 가지 않으신 저희 아버지는....

결국 쏘인부분이 붓고 못참을 정도로 지독하게 가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틀만에 병원을 찾아 이틀째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무서운 과민성쇼크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나 기타의 증상으로 며칠간 굉장히 고생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버지의 희생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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