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감상, 2014.스릴러. (Before I go to sleep) 1부

개요 : 미스터리, 스릴러 | 영국 | 92분 | 2014. 10. 30 개봉

감독 : 로완 조퍼

출연 : 니콜 키드먼(크리스틴 루카스). 콜린 퍼스(벤 루카스), 마크 스트롱(내쉬) 앤 마리 더프(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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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2011년에 출간된 S.J.왓슨의 데뷔작인 동명의 소설 Before I go to sleep을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우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영화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겸 트레일러를 보고 오겠습니다. :-)

(썸네일이 선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영화 내용이 그렇게 선정적이진 않다.- 청불영화치고는-)

트레일러만 봐도 알겠지만. 음향효과를 생각보다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대단하다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스릴러의 정석같은 효과음과 낮게 깔리는 음악들이 영화와 제법 잘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킹스맨으로 잘 알려진 신사 콜린 퍼스와 빡빡이 아저씨 마크 스트롱이 함께 나옵니다만, 실은 이 영화가 킹스맨보다 먼저 개봉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건 두 아저씨의 케미 보다는 니콜 키드먼의 팬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이 아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영화의 스토리를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결말을 이 글에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2부에서는 1부의 스토리 이후와 결말, 그리고 저의 감상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콜린 퍼스의 새로운 캐릭터. 마크 스트롱의 한결같음. 니콜 키드먼 누님의 변하지 않는 출중한 연기력! 그리고 미모...

크리스틴은 마치 기절했다가 깨어나듯이 소스라치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낯선 공간, 낯선 침대, 낯선 남자, 게다가 나체상태... 그녀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녀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니콜 키드먼 누님의 아찔한 뒷태는 영화에서 감상하세요)

이름 모를 남자가 깨어나지 않게 조용히 화장실로 향합니다.

상황 파악이 되기도 전에 시야에 들어오는 수많은 사진과 메모들...

곁에서 자고 있던 남자의 이름이 벤이라는 것과 자신과 결혼했음을 알려주는 사진과 메모들이 보입니다.

그녀는 그제서야 약지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발견합니다.

이름모를 남자는 자신이 벤이라며 1999년에 결혼했고, 14년이 됐으며 사고를 당해서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려줍니다.

그녀의 기억력은 단 하루, 다음날이 되면 모든걸 잊고 다시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버린다는 사실과 함께.

앨범을 보여주며 잊어버린 기억들을 알려주고 벤이 출근한 사이 내쉬박사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남편인 벤 모르게 기억들을 카메라에 녹화하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진실을 조사하고 있었던 것.

내쉬 박사는 남편인 벤이 출근하고 나면 전화로 카메라의 존재를 알려주고, 직접 차로 크리스틴을 픽업한뒤 남편 몰래 기억을 되살리는 치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크리스틴이 알게되는 조각난 진실들을 카메라로 녹화하기를 권하기도 하죠.

내쉬 박사는 벤이 알려주지 않은 숨겨진 사실을 알려줍니다. 

바로 크리스틴이 그냥 사고를 당한것이 아니라 호텔 근처의 외진곳에서 심한 폭행을 당한 채 피투성이의 알몸으로 버려진채 발견되었으며, 강제적이지 않은 성관계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죠.

 조각조각 흩어진 진실을 하나씩 맞춰가는 크리스틴.

그리고 진실이 조금씩 드러남에 따라 자신이 잊었던 진실들이 조각난 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그녀를 괴롭힙니다.

치료는 계속 되고, 크리스틴은 옛친구 클레어의 존재를 기억해냅니다.

벤은 클레어와 그녀의 사이가 멀어졌고 이사를 가게되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벤을 점점 믿을수가 없게 됩니다.

반복되는 하루, 아침에 눈을 뜬 크리스틴은 자신이 녹화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화장실 벽에 붙여둔 클레어의 사진을 벤이 치워버렸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영상속의 자신은 벤을 절대 믿지 말라고 이야기하죠.

벤이 숨겨둔 클레어의 사진을 찾아 온 집안을 헤집던 그녀는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음을 기억해냅니다.

 

  "푸우,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 하는 말이 뭐니?"

  "아침은 뭐예요?"예요. 피글렛의 아침 첫마디는?"

  "오늘은 어떤 신나는 일이 생길까?"

벤에게 전화를 걸어 추궁하자 한걸음에 달려온 벤은 아들이 있었으며 뇌수막염으로 8살때 죽었다고 알려줍니다.

크리스틴이 기억문제로 병원을 들락날락 하는 사이 아들은 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슬픔이 무뎌진 벤과는 달리 매일 그 사실을 처음 듣는 것처럼 슬퍼해야만 하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합니다.

그리고 벤에게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서로 위로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기억을 되찾고 나면 찾아오는 꿈의 기억..

자신의 아들 아담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나타나 마이크라는 이름과 뺨의 상처를 단서처럼 남기고 갑니다.

힘들어하는 그녀를 위로해주며 꽁냥꽁냥하던 분위기를 풍기던 내쉬박사와 크리스틴.

그 순간 내쉬박사의 명찰에서 내쉬박사의 이름이 마이크 내쉬 인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환상을 보게 되고...)

내쉬 박사는 도망가는 그녀를 쫓아서 진정제를 주사하고 집에 데려다 놓고 사라집니다.

쇼파에서 내쉬박사의 전화소리에 깨어난 그녀는 기억의 공백을 상상력이 채우면서 범인과 내쉬를 혼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겠다고 하는 그녀에게 벤에대한 알려줄 사실이 있다며 일단 만나자며 만류하는 내쉬박사.

(다음날 만난 내쉬박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크리스틴은 벤이 4년전 자신과 이혼을 했으며 크리스틴을 요양원에 보내고 떠났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벤의 표정연기가.... 어후..)

아들이 죽고 힘들어 하던 시기에 견디지 못하고 떠났었으며 다시 돌아왔다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는 벤을 그녀는 이해하고 안아줍니다.

(드디어 만난 옛친구 클레어... 그러나...)

힘들에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된 옛친구 클레어. 그러나 클레어는 크리스틴이 사고를 당하기 전에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던 벤을 위로 해 주다가 벤과 잤음을 실토합니다. 너도 바람을 피웠으니 할 말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 하는 클레어.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녀를 붙잡은 클레어는 벤이 그녀를 떠나던 시절에 남긴 편지를 전해줍니다.

기억의 소실로 인해 아담을 알아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크리스틴과,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아담. 벤은 아들을 위해 그녀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긴 벤.

(선후를 따지면 용서를 먼저 해줄게 아니라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하는상황 아닌가...)

편지를 읽은 그녀는 벤을 용서하기로 하고, 벤에게도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영상을 카메라에 남깁니다. 그리고 벤이 퇴근하자 그동안 영상을 남기고 있었다는 사실과 내쉬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기억을 찾으려는 치료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 밝히고 카메라를 보여주며 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거봐... 용서를 비는게 먼저라니까....)

벤은 바람을 피고 있었던 거냐며 크리스틴의 뺨을 때리고 나가버리고...

크리스틴은 그런 사실을 카메라에 남깁니다.

과연 이 치정스릴러는 어떤 결말로 가게 될까요?

크리스틴이 잊어버린 과거는 어떤 진실을 담고 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시면 2부를 확인해 주세요. 이왕이면 영화를 감상하시고 2부를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니콜 키드먼과 콜린 퍼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

50대 임에도 믿을수 없는 동안 미모를 뽐내는 니콜 키드먼 누님이 돋보이는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였습니다.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 감상, 2014.스릴러. (Before I go to sleep) 2부 바로가기. << 클릭